소유 장비

리안리 Galahad AIO 360. 그리고 가격혁신.

Bokbok's 2020. 10. 26. 21:33

일전에 컴퓨터 쿨러 문제에 대해 이야기를 했었다. 기존에 쓰던 dx-240쿨러.

 

보내줘야 한다.

 

애증의 모델이다.. 이 놈을 썼을땐 갬성적으로 좋았지만 틱틱 거리는 소음이 생각보다 너무 거슬려서 이 모델을 사용하지 않기로 결정을 했다. 

그래서 구매를 결심한 모델!!  화이트 갬성을 이어받으면서 쿨링 성능도 좋은 쿨러.

바로 이 놈이다!!

 

새로운 놈이다!!

리안리 갤러해드 AIO 360. - 왜 360이냐면.. 쿨링팬 120mm가 3개 있어서 360이다. 3열 쿨러라는 뜻이다. 2열 쿨러는 240으로 모델이 나와있다.

이미 수랭의 끝판왕이라고 불리는 NZXT 시리즈 모델이 있지만 가격이 상당하므로.. 이 모델을 선택했다. 그리고 이 모델을 쓰는 리뷰들을 보니 크라켄(NZXT 시리즈) 모델처럼 온도도 잘 잡으면서 가격까지 착한 모델이라고 이야기가 많이 있었다. 가격 차이는 보통 10만원 이상으로 나기 때문에 이 모델을 선택하는데 있어서 고민없이 바로 지를 수 있었다.

기존 CPU인 i9-10850k에 다른 쿨러가 오기전까지 써모랩의 트리니티 모델을 쓰고 있었다.(임시방편으로) 그런데 공랭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이 들긴 했지만.. 써보니 풀로드 시에 들리는 팬의 소음은 좀 무시못할 수준이었다. 내가 케이스 옆 문을 닫고 쓰고 있지만 그래도 한 번씩 윙~윙~ 하는 팬 소리가 거슬리긴 했다. 그래도 꽤나 열을 잘 잡아주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유투버나 다른 커뮤니티 글들을 봐서는 공랭으로는 좀 힘들다고는 하지만.. 내가 하는 작업은 공랭으로도 충분히 할 수 있는 작업이기에 부담은 없었지만.. 이미 수랭쿨러를 사기로 결정을 했기에 그대로 진행하였다.

 

박스만 뜯어도 너무 크다!!

일단 박스를 뜯었다. 그리고 나오는 제품 설치 설명서와 생각보다 큰 방열판, 120mm팬이 3개 있었다. 사실 DX-240 쓸 때는 팬이 좀 작다고 생각이 들었으나.. .이 모델을 받아보고 제품을 뜯어보니 생각보다 무겁고 크더라.. 크고 웅장한게 좋지. 암 그래.

 

박스를 뜯고 내용물을 풀어헤쳤다.

 

박스를 뜯고 나서 내용물을 분해해봤다. 난 인텔 모델을 쓰기에 AMD에 맞는 소켓을 쓸 필요가 없었고, 그러기에 인텔용 조립 가이드를 따라 설치를 시작했다.

 

아직 써멀이 살아있는 CPU

이전에 공랭쿨러인 써모랩 트리니티를 달았었기에.. 그걸 떼어내고 다시 차분이 다 닦았다. 물론.. 손이 더러워진건 안비밀이다.

공랭쿨러 달 때도 손이 좀 더러워지고 달기 힘들었는데.. 다시 이 작업을 반복해야 했었다. 그래픽카드, 메모리, 전원선들, 케이블들을 다시 떼어내며 다신 안해야지.. 귀찮아.. 를 연발하며 뜯었다.

 

방열판에 조립 시작!

방열판에 팬을 달기 시작했다. 물론 이 작업은 어렵지 않고 무지하게 쉽다. ㅎㅎ 대신에 쿨러 선을 어떤 방향으로 넣을건지 생각하고 조립을 해야한다. 그리고 팬의 방향을 잘 보고 달아야 한다. 로고가 보이는 방향이 배기다. 쿨러에서 올라온 액체를 방열판에서 식히면서 쿨러의 바람으로 식히기 때문에 잘 보고 방향을 정해야 한다.

 

쿨러 받침대 다는 법!

수랭쿨러와 메인보드를 지지해줄 뒷 판을 설치해야한다. 나도 처음에는 몰랐는데 뒷판 고정할 때 나사 방향을 잘 지정해야한다. 설명서에 보면 반달 모양을 수평에 맞추고, 내가 가진 CPU는 1200 소켓이기 때문에 가운데에 맞춰서 나사를 달아야 메인보드에 고정이 된다. 이걸 잘 확인하고 달아야 한다.

 

문제가 발생했다.

이걸 달 때의 큰 문제가 발생했다.. 내가 쓰고 있는 DLX21 케이스에 3열 방열판이 달리기는 하지만 정방향으로 깔끔하게 들어가지 않았다.. 분명히 스펙을 봤을때는 3열 라디와 쿨러가 들어간다고 적혀있었는데 말이다.. ㅜㅜ

 

그래서 결국엔 후면 배기 140mm 팬을 잠시 떼어내고 방열판을 비스듬히 넣어 고정시켰다. 정말 멘붕이 올 뻔한 작업이었다.

 

이렇게 달았다.

팬을 잠시 떼어내고 고정을 시켰다. 식겁했다..

 

고정 후 모습

고정을 하게되면 이렇게 공간이 약간은 빡빡하다. 메인보드 위에 보일지 모르겠지만 CPU 전원 핀을 보면 완전히 꺽여있다. 팬과 간섭이 있는건 아니지만 그래도 약간은 빡빡하다. 이 케이스의 약간의 단점이 아닌가 싶다.

 

완벽 설치!

 

CPU 메인 쿨러까지 달았다. 수랭쿨러라서 라디까지 가는 액체 라인을 어떻게 할까 고민하다가 상단으로 달았다. 이 모델이 수랭 선이 전 방향으로 다 움직인다고 했지만.. 내가 힘으로 조절하게 되면 왠지 고장이 날거 같아서 최대한 움직이지 않았다. 대신 내부에 LIAN LI라고 적혀있는 부분은 90도씩 잘 움직이기에 그건 방향 설정을 내가 할 수 있었다. 

 

그리고 수랭 라디선은 상 하 방향이 가장 쿨링에 유리하고 가로 방식은 약간은 온도를 낮추는데 분리하다고 어디선가 글을 봤다. 아.. 유투브에서 들었나.. 여튼 방향 설정을 마쳤다. 

 

부팅완료!

이제 조립을 다 했으니 부팅을 해봐야지. 부팅하고 나니 아주 조용하고 팬 소리도 거의 들리지 않았다. 이 모델이 좋은게 5V 헤더를 통해 메인보드와 싱크를 맞출 수 있어서 같은 색으로 전체 전환을 할 수 있다. 요즘 나오는 보드들은 모두 지원하니 설치하시는 분들은 잘 연결하여 이쁘게 쓰시면 좋을거 같다.

 

 

 

메인보드와 싱크를 맞추고 사용한 색이다. 기가바이트 어로스 엘리트 모델을 쓰고 있는데 RGB Fusion 2.0을 사용하여 전체 색 싱크를 맞출 수 있다. 하지만 난.. 알록달록한 모습을 상상하고 달았기에.. 방법을 찾기 시작했다.

 

RGB Fusion 2.0에서 싱크모드를 선택하지 않고, 각각의 쿨러 색을 찾기 시작했다. 설정에 들어가면 개별로 설정을 할 수 있다. 첨에는 몰랐지만.. 다시 한 번 확인하고 들어가니 바로 설정할 수 있었다. 혹시 모르시는 분이 있다면 댓글 남겨주시면 바로 알려드리겠다.

 

그래서 개별로 설정하면 이렇게 레인보우의 RGB 색상을 볼 수 있다. 참으로 아름답지 아니한가.. 이걸 원했던 것이다. ㅎㅎ

케이스에 달린 팬도 ARGB 설정이 가능하여 각개로 연결한 후에 동기화 시켰다. DLX21의 기본 후면 쿨러인 C6M 모델은 ARGB 동기화가 되지 않기에 C6S 140mm 쿨러로 교체를 하고 5V ARGB 설정이 가능한 케이블을 구매해서 전면 팬과 연결한 후 메인보드에 직결하니 바로바로 동기화가 되었다.

 

기가바이트 어로스 엘리트 모델은 5V ARGB 싱크 패널이 2개가 있기에 CPU 쿨러와 케이스 팬을 각기 꽂아서 설정할 수 있었다. 이렇게 아름다워진 쿨러는 바로 이런 모습을 보이게 된다.

 

 

완성맨!!

사실 쿨러와 보드를 연결하는 문제는 생각보다 어렵지 않았다. 나사와 핀이 많다고 해서 처음엔 겁을 먹었지만 어렵지 않게 연결하고 또한 이렇게 아름답게 설정할 수 있었다.

 

다음 목표는 메인보드 전원선과 그래픽카드 8V 선을 RGB 선으로 교체하는 것이다. 이번에 하려고 했지만.. 가격이 좀 비싸서.. 다음에 하기로 결정하고 보드 조립을 끝냈다.

 

리안리에서 처음 출시한 갤러해드 AIO 240, 360 모델이 꽤나 흥행을 하고 있고, 쿨링성능도 좋은데 가격까지 저렴하여 사람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고 한다. 나도 화이트 감성을 맞추기 위해 쿨러를 선택했고, 성공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CPU쿨러를 선택하는데 있어서 다른 대안이 없다면 리안리 갤러해드 AIO360 모델을 선택하길 바라며.. 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