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도래재로. - 도래재 별빛마을 캠핑장
밀양 도래재 별빛마을 캠핑장. 예전의 추억이 있던 곳이지만. 그건 추억으로 남기고 다시 나만의 기억으로 덮어쓰려고 갔다.
다시 찾은 이 곳은 조용하니 나를 반겨주었다.
첫날. 토요일에 도착했을 땐 다른 팀들이 많았지만 일요일 오후가 되니 다 퇴실을 해서 이 큰 캠핑장을 혼자 썼다.
처음에 왔을때보다 많이 달라진 나의 세팅이지만, 그건 그 때의 기억으로 남기자..
전세캠을 다닐 수 있는 시간과 사람이 몇이나 있을까.. 운이 좋았다. 도래재 별빛마을 캠핑장. 여긴 조용하고 경치도 좋은 곳이다.
조그마한 언덕, 펜션이 있는 곳으로 올라가다 보면 이런 좋은 풍경이 나타난다. 사람이 없어서 더 좋았던 것 같다.
지금부터는 시설을 다시 찍은거로..
예전보다 많이 좋아진 트램펄린과 수영장이다. 막 여름이 시작하기 전이라 그런지 수영장을 개시는 안했지만 예전보다 많이 깨끗해졌고, 트램펄린도 나이에 맞게 조절되었다.
물놀이는 항상 부모님이 옆에서 봐줘야 하기에 안전사고가 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이렇게 쉴 수 있는 그늘과 벤치가 있다.
캠핑장 배치도가 나와있다.
사실 A사이트 뒤 쪽에 족구장이라고 적혀있지만 사용하는지는 잘 모르겠다. 여기 사이트가 좋은게 뒤로 길게 길게 쓸 수 있어서 참 좋다. 다른 캠핑장들은 좁은곳들도 많고 주차도 따로해야 하는 곳들도 많아서 은근 힘든곳들이 많기 때문이다.
그리고 여기 위에 나온 A,B사이트 제외하고 C사이트가 별도로 존재하고 다른 몇 군데도 존재한다. 여긴 유선상으로 연락해서 잡아야 한다.
여긴 예전에.. 강아지가 쉬던 곳이었는데 별도의 사이트로 하나를 만드신듯하다. 개인 화장실과 샤워시설, 개수대가 있는 곳이다. 여긴 단골들에게만 열어주는 곳인듯 하다. 단골 되려면 열심히 다니시면 된다 ^^
홈페이지에 방문하면 C사이트는 따로 전화 연락을 달라고 한다. 여기도 주로 단골들 위주로 열어두시는 사이트라 많이 다니시면 가능하다.
A사이트와 B사이트의 뷰 보다는 조금 막힌 산 뷰 지만 나름 독립적인 사이트다. C사이트도 1층 2층으로 나뉘어져 있다.
그리고.. 화장실과 개수대가 먼게.. 단점이긴 하다. 이 위에 소개한 건물을 쓸 수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 ㅜㅜ
C사이트에서 보이는 내 텐트를 찍었다. 카키는 이쁜것 같다.!
B동 전경이다. 가운데 길을 새로 만들어 놓으셔서 이동하기에 더 편한거 같다.
탕비실(개수대)이 있는 곳이다. 여긴 매일 관리하시기 때문에 항상 깨끗하다. 따뜻한 물은 항상 잘 나오고 사이트가 총 5~6개 중에 개수대가 3곳이라 전혀 부족하지 않다.
화장실과 샤워실은 항상 깨끗하게 정리해주시기 때문에 걱정없이 쓸 수 있다.
샤워기는 4갠가 5개가 설치되어 있고 가장 중요한건.. 선풍기!가 달려있는 것이다. 항상 샤워하고 나오면 따땃하고 습기가 가득한 느낌보단.. 선풍기로 많이 말려주고 좀 더 시원하게 뒷정리?를 할 수 있어서 너무 좋다. 이런 캠핑장.. 너무 좋다 좋아 ㅎㅎ
날이 참 좋았다. 다음날 철수를 생각을 하면.. 참.. ㅜㅜㅜㅜ
하루종일 비가 미친듯이 왔다.. 아침부터..
B사이트에 계셨던 분은.. 아침에 일찍 철수하신듯했다.. 약간 부럽..
쉘타프가 그래도 비를 잘 막아줬다. 엄청 잘 막아줬다..
비가 어느정도로 내렸냐면..
이렇게 하루종일 내렸다.. 정말 거짓말 안하고.. 오후 4시쯤에 철수했는데.. 진짜 계속계속 내려서.. 철수 할 수 있을까 계속 걱정했다.
그냥 비 다 맞고 철수했고.. 깔끔하게 샤워하고 나오니 기분이 더 좋아졌다.
고생했다. 나의 텐트. 나의 추억. 그리고 다시 쓰는 나의 기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