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

제주의 맛집. 나만 알고 싶은데 다들 알리려고.. - 더 고팡

Bokbok's 2022. 1. 16. 18:43

제주 여행 중 끼니는 아주 중요한 목표다. 맛있는 집을 찾는게 제일 어렵지만 찾고나면 아주 기쁘다. 그 여운은 오래 가니까.

 

그런 집을 찾았다. 열심히 블로그들을 다녔고 내가 주로 좋아하는 메뉴들이 있는 그런집. 그래봤자 1인분 밖에 시키지는 못하겠지만 그래도 검색을 열심히 했다. 

 

이 집을 제주 여행에다 쓸까 하다가 맛집으로 따로 남기고 싶어 맛집 카테고리에 쓰기로 했다. 원래 이 전에 썼던 가츠집도 여기에 쓰려고 했는데 쓰다보니 여행에 써서.. 아차 하긴 했지만? ㅎㅎ

 

2022.01.11 - [여행 흔적] - 12월의 제주. 혼자여도 외롭지 않은 여행. (4) 서귀포에서 저녁.

 

12월의 제주. 혼자여도 외롭지 않은 여행. (4) 서귀포에서 저녁.

12월의 제주. 둘째날 저녁을 먹어야 했기에 열심히 검색을 했다. 그래도 명색이 제주인데.. 아무거나 먹고 갈 순 없었으니.. 새별오름에서 숙소로 내려오는길에 중간 중간 신호대기중에 포풍 검

weirdwaver.tistory.com

이 글이다.

 

이번엔 점심으로 먹은 집을 소개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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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고팡이다

여긴 게스트하우스도 같이 운영하는듯 하다. 내가 도착한 시간이 2시 즈음에 도착했을 때는 한 가족만이 식사를 하고 있었다.

 

더 고팡 외관
컨테이너 외관
더 고팡 게스트하우스
외관
더 고팡
작업실인듯?

여긴 외관이 전부 컨테이너로 되어있다. 아마 게스트하우스도 같이 운영하기에 이런 모습이지 않을까 싶다. 위치 자체는 약간 외곽? 에 있다고 해야되나.. 나는 여행하는 코스 중에 있어서 더할나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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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에 있는 설명서

입구로 들어가기 전에 설명을 한 번 보고 들어가시길. 노키즈존은 아니지만 아이들이 많이 떠들지 않았으면 한다고 적혀있다. 실내로 들어가면 작고 아담하기에 이런 글을 이해할 수 있을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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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알 찍는 곳과 명부 작성하는 곳

여기도 여전히 방역에 조심해야하기에 명부 작성을 하거나 큐알을 찍어서 인증을 해야한다. 이건 모두를 위한 일이니 해야한다. 그리고 뒤에 팻말에 목요일은 정기휴일이니 확인 잘 하고 가야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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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앉은 자리에서 바라본 풍경

여긴 약간 펍? 느낌도 있어서 이런 저런 장식들이 많은듯하다. 가운데 보면 난로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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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운데 있는 난로

이렇게 전체 온도 조절을 위해 난로도 있다. 앞에는 난로 열을 분배해주는 서큘레이터(라고 하기엔 작지만)가 있고 습도를 위한 난로도 있다. 이런 아기자기한 디자인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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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로와 땔감

땔감과 집게도 이뻐서 한 컷 찍었다. 아기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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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을 들어 위를 보니

천장에 디피되어 있는 것들도 아기자기하게 좋았다. 내가 좋아하는 빅웨이브도 있고 와인잔들도 거꾸로 되어있고 이런 귀욤귀욤한 것들을 나는 좋아한다. 생긴것과는 좀 다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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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장에 날아다니는 비둘기

비둘기 인지는 모르지만.. 목각 새도 걸려있어서 한 컷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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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다 조용하고 직원분도 2분

여긴 가족이 운영하는 매장 같았다. 아드님과 어머님이 운영하는 듯. 내가 혼자 먹고 있으니 여행오셨냐고 친절히 물어보셨고, 나는 또 셔터를 누르기 시작했다. 작은 관심이지만 이렇게라도 관심 가져주는게 좋다. 막 물어보시는 것보단 엄청 좋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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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방과 함께 디피

식사를 즐기기 전에 사진도 계속 찍고 최대한 사람들이 있는 모습은 피해서 찍으려고 했지만 주방에 계신 분이 찍혀버렸네.. 그래도 여긴 아기자기하게 잘 꾸며 놓으신 듯 하다.

 

이제 메뉴판을 봐야지

 

더 고팡 메뉴판

티스토리는.. 여러개로 나눠서 사진을 올려주는 기능이 없는듯하다.. 아님 내가 모르는건가,..?

 

메뉴들도 다 정직한 듯 하고 조리하는데 시간이 조금은 걸리지만 기다림은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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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병과 잔

평범하지만 물병과 잔을 찍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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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시킨 메뉴

내가 시킨 메뉴는 목살 덮밥과 한라봉 에이드를 시켰다. 목살이 엄청 두툼하다.

 

더 고팡 한라봉 에이드
한라봉 에이드

탄산수가 아닌 사이다가 들어가서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달달하니 한라봉도 맛있고 아름다운 조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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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증맞은 계란

앙증맞은 계란과 두툼한 목살의 조화. 사실 먹기에는 부담스러운 비주얼이지만.. 난 배가 고프니 먹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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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게 먹고 주변 둘러보기

식사는 아주 맛있었다. 여기가 하나도 맛있는거 보면.. 전반적으로 다 맛있는 집이겠다. 나중에는 여러명이 함께와서 조용히 맛을 즐기기에도 좋은 집이다. 그리고 이렇게 아기자기하게 소품들을 전시해 놓으신것도 보니 담에 또 와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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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고팡 들어오면 바로 왼쪽에 있는 장식장이다

장식장만 봐도 참 소품들도 귀엽고 주인분들의 취향도 나와 참 맞는듯 했다. 사실 여기서 좀 더 즐기고 싶었지만 시간이 좀 늦었고 주인분들이 식사 준비하는 모습도 있어서 더 즐기진 못했다. 

 

더 고팡의 풍경

아기자기 하게 정말 제주의 느낌을 느낄 수 있는 그런 집이랄까.. 사실 좀 더 많이 알려졌겠지만 내가 간 시간에는 나와 다른 가족 한 팀 밖에 없었기에 조용히 그리고 맛있게 즐길 수 있었다. 

 

이런 집들을 앞으로는 더 찾고 싶다. 제주 여행을 그리 자주 가지는 못하지만 갈 때마다 이상한 블로그 글들에 속지말고 여러번 찾아보며 나름 숨겨진 맛집, 아기자기한 맛집들을 찾아서 많이 알려드리고 싶다. 

 

제주 여행은 쉼을 즐기기도 하지만 이런 집들을 찾아 발굴해 내는 맛도 있는것이다. 제주. 또 가야할 곳이 생겨버렸다.

 

위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