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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흔적

2017년 5월의 광화문.

by Bokbok's 2018. 1. 26.

2017년 5월의 광화문.


지난 추억을 곱씹으며.. 저장된 사진을 보다가. 그 날의 추억을 되살리기 위해 포스팅을 합니다.


대선이 치뤄지고 1주일 뒤였네요. 하루 휴가를 내고 올라갔던 서울입니다.


아직 광화문엔 세월호 유족들의 분향소 및 추모장소가 있었던 때 입니다.


세상은 바뀌었지만 아직 제대로 바뀐것이 없었기에.. 더욱 간절했었던 그 시기였던것 같습니다.



우리의 아이들을 기념하기 위해 누군가가 만들어 놓은 나비입니다. 못다핀 꿈을 향해 고이고이 날아오르라고..

광화문은 그런 공간인것 같습니다. 우리를 위해. 시민을 위해. 국민을 위해 만들어진 소통의 장소. 공감의 장소..



이 때만 해도 미수습자 가족을 위해 정부에서 제대로 나서지 않았을 때였죠.. 

지금 생각해보면.. 세상이 참 많이 변했습니다.



다시 보기만 해도 눈물이 흐르려 합니다. 참 고귀한 생명들.. 우리 모두는 항상 기억하고 기억해야 합니다.



다음 세상엔 행복하게 태어나렴..



그런 광화문에 아름답게 심겨진 민들레 꽃입니다. 



이 꽃은 무슨 꽃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흠.. 민들레인가.. 태양만 보면 색을 엄청 이쁘게 뽐내면서 피는 꽃입니다.



사실 광화문은 처음 들어가봤습니다. 광장만 많이 가보고 실제로 들어간 것은 처음입니다.

입장료를 지불하고 들어가보니 너무 이쁜 모습에 저절로 감탄했습니다.



한국의 전통인 기와 문화가 보전이 잘 되어져 있습니다. 

저도 어릴적에 기왓집에서 살았는데.. 도시로 이사오면서 그냥 흉내만 내는 기와 지붕을 얹어놓고 살고 있습니다.

그 기와의 단아한 선이 참 아름답습니다. 

요즘엔 단독주택이 많이 없기도 하고, 양식으로 집을 많이 지어서 이런 모습을 보려면 특정 장소에만 가야되서 안타깝습니다. ㅜㅜ



경복궁 내 연못에 있는 향원정 이라고 하는 곳입니다.

전 경복궁이라고 하면 광화문에서만 바라보는 곳만 봐서 안 쪽은 거의 못둘러 봤는데.. 참 아름다웠습니다.

선조의 지혜가 넘쳐나는.. 고즈넉한 풍모들을 많이 느낄 수 있어서 더욱 좋았습니다.

아.. 지금에서야 기사를 검색해보니.. 15일부터(제가 간 날짜) 향원정 해체 보수공사에 들어갔다고 하네요..


http://www.hani.co.kr/arti/culture/culture_general/793149.html


이 기사를 참고하시면 될것 같습니다. 향후 2년이라고 하니.. 2019년 이후에서나 들어가서 사진을 찍을 수 있다고 합니다.



현대의 콘크리트와 함께 복원된 담벼락 같습니다. 참.. 옛 모습 그대로 복원하면 좋겠지만..

약간 콘크리트와 함께 있는 모습이 아쉽기도 합니다. ㅜㅜ



여긴 경복궁 내의 집옥재 라고 하는 곳입니다.

집옥재에 대한 설명은 


"1891년에 건립된 집옥재는 고종의 서재와 외국사신 접견소로 사용되던 곳으로 동쪽 협길당(協吉堂), 서쪽 팔우정(八隅亭)과 복도로 연결돼 있다." 라고 합니다.


현재는 독서를 할 수 있는 도서관으로 변화되었다고 합니다.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6/04/26/0200000000AKR20160426111100005.HTML


기사를 참고해서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저는 안으로는 안들어가봤지만 밖에서 보는 풍경만으로도 이뻐서 좋았습니다.



마지막 사진은 기와 처마끝과 하늘을 향해 사진을 찍어봤습니다. 

경복궁 말로만 많이 들었지만 실제로 들어가서 안을 살펴본 적은 없었습니다.

그래서 하루 휴식하는 김에 들어가서 사진도 찍고 운치도 느끼고 왔습니다.

사실 좀 더 일찍 들어갔었었다면 많이 볼 수 있었을텐데 오후시간에 들어가서 약간은 시간이 빠듯한 점이 있었습니다.

한국에 아름다운 장소인 경복궁. 많은 분들이 보고 외국인들도 많이 보면서 한국의 아름다움을 느끼고 갔으면 좋겠습니다. ^^

그럼 2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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