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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여름의 제주. 바다 향기 품으러 간 곳. 뿔소라몽땅

by Bokbok's 2021. 8. 13.

한참 날이 뜨거울 여름에 우리는 다이빙을 하러 갔었다. 그리고 마지막 날은 다이빙을 못하기에 제주의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맛집을 추천받아 한 곳으로 향했다.

 

간판!

 

간판은 심플하다. 단순히 우리는 무엇을 팔 것이다 라고 적어 놓은 곳. 이런 담백함이 좋다.(영상에서 캡쳐한것)

 

바다 내음을 느끼기 위해 문을 열고 들어가본다.

 

정갈한 내부

내부는 깔끔하다. 여름휴가 기간이지만 사람들도 생각보다 많지 않아서 음식을 즐기기에 아주 좋은 시간이 되었다.

 

실제 따는 장면을 찍은듯

 

실제로 해녀분이 채취하는 모습을 찍어서 벽에 디자인 해 놓으셨다. 우린 스쿠버 다이빙만 하는데도 아직 미숙하지만, 해녀분들은 생업으로 하시다보니 엄청 능숙하게 채취를 하시는 것 같다. 참. 지금은 채취하면 안되는 시기라고 한다. 

 

혹여나 오해하실지 몰라서 글을 쓰지만 스쿠버 다이빙을 채취하러 하는것이 아닌 정말로 해양 생태를 즐기기 위해 하는 것이니 오해는 안해주셨으면 한다. ^^

 

주방과 기본 테이블 세팅

 

주방도 오픈형으로 한 분이서 조리를 하신다. 그리고 테이블도 간단하게 세팅이 되어 있어 깔끔하다.

 

메뉴

 

기본 메뉴판이다. 이곳은 2인 이상 오면 뿔소라 몽땅정식을 먹으라고 해서 바로 시켰다.!!

 

휴지와 물통. 그리고 메뉴판

메뉴판과 물통. 그리고 휴지 덮개인 소라껍데기가 인상적이었다.

 

뿔소라 죽

 

코오스 메뉴 중 처음인 뿔소라 죽이다. 부드럽게 넘어가고 간은 거의 안되었어서 삼삼하게 먹을 수 있었다.

 

뿔소라 샐러드

 

그 다음 바로 나온 뿔소라 샐러드이다. 맛있는 뿔소라와 함께 상큼하게 씹히는 드레싱과 야채의 조합이 좋았다. 건강하고 아삭한 뿔소라 샐러드가 입맛을 돋구었다.

 

뿔소라 무침

 

약간 매콤하게 무쳐진 뿔소라 무침이다. 뿔소라가 간간히 들어가있으면서 약간은 매콤하게 간을 맞춰서 맛있게 먹었다. 아마 이 요리가 1번으로 매겨질 정도로 간이 딱 맞게 맛있게 먹었다. 앞으로 나올 뿔소라 게우밥(볶음밥)과 함께 먹으니 더 금상첨화였다.

 

감자 고로케

 

위에 살살살 뿌려진 (아.. 기억이 안난다) 야채? 치즈?와 함께 맛있는 감자 고로케도 내주셨다. 조금은 평범할 수 있으나 없으면 또 아쉬운 이 고로케는 중간에 입맛을 잠시 차분히 가라앉혀주고 다음을 기대하기에 아주 좋았다.

 

생선 튀김

 

사실 난 생선 튀김을 좋아하지 않는다. 생선 돈까스에 대한 안 좋은 추억이 있나.. 무튼 생선 튀김을 좋아하진 않지만 여기서 먹은 튀김은 또 맛있었다. 겉바속촉이 여기에 쓰이는 말이 아닐까.. 부드럽게 씹히는 속살이 정말 맛있었다.

 

새우 야채 볶음

 

위에 뿌려진 것은 마치 라면스프 처럼 생겼지만 당연히 아니고 새우가루 였나 그랬다. 새우는 여자친구에게 양보하고 다른 야채들을 먹었는데 정말 알맞게 간도 했고, 잘 볶여서 채소즙을 잘 느끼면서 먹었다. 아주 약간 아쉬운건.. 뿔소라 무침의 간이 좀 있다보니 같이 먹으면 정말 슴슴한 맛이지만, 야채볶음 만으로도 맛은 확실히 있었다.

 

피날레 뿔소라 게우밥

 

코오스 요리의 피날레. 식사가 나왔다. 뿔소라 게우밥. 뿔소라 볶음밥으로 보면 되는데 소스는 내장으로 요리한 거라 약간 거무튀튀 하다. 하지만 맛은 정말 있다. 건강해지는 맛. 위에도 역시 라면스프 처럼 생겼지만 전혀 아니고 새우가루 같았지만.. 사실 까먹었다. ㅜㅜ

 

이렇게 건강하게 나온 것을 아래처럼 같이 먹으면.. 정말 꿀맛이다!!

 

꾸르맛

 

뿔소라무침이 조금 간이 있다보니 다른것들은 상대적으로 간이 약해보이지만 한데 어우러진 맛은 잊지 못할 것이다.

 

멀리 비행기타고 제주까지와서 무슨 해산물이냐 싶지만.. 이건 다른 동네가면 먹기 힘든 그런곳이니, 서귀포쪽에 놀러 가거나 법환포구쪽으로 놀러온다면 꼭 들러보라고 이야기 하고 싶다.

 

내돈내산이니 믿으셔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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