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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4월 제주 먹부림 - 6(울트라 마린)

by Bokbok's 2022. 7. 8.

봄은 뭔가 우릴 설레게 한다. 그런 설레는 봄을 제주에서 보낸다는 것. 그건 나에게 좋은 경험이고 좋은 추억이며 좋은 떨림이되었다.

 

이런 봄. 제주의 봄에서 해변도로를 따라 달리다 보면 이미 유명한. 카페가 하나 나온다. 여긴 제주도 가기 전부터 검색을 해서 한 번은 가봐야지 했던 곳이다. 제주의 바다와 마주한. 그리고 그 바다를 온전히 느낄 수 있는 그런 카페.

 

울트라 마린

외부에서 보면 폐공장을 리모델링해서 만든 곳 같이 생겼다. 유래에 대해선 잘 모르니.. 패쓰

 

활짝 열려있는 문

이 문은 항상 활짝 열려있을 듯 하다. 글씨를 저렇게 써놔서..? ㅎㅎ 

1층으로 내려가기 전에 2층(큰 도로 옆이다)에서 찍은 건물 외관이다. 뭔가 임팩트 있게 생긴!

 

2층의 넓은 공간

2층 공간에 보이는 울트라 마린이다. 2층은 길게 좌석을 나열해서 약간 회의실? 비슷한 느낌이기도 하고 서로의 소리가 너무 잘 들릴 듯 한 분위기였다.

 

톤 앤 매너를 유지

전반적으로 분위기는 톤 앤 매너를 유지하는 듯 했다. 너무 과하지도 않으면서 너무 튀지도 않은. 울트라마린을 그대로 보여주려는 듯한 느낌으로. 그리 화려하진 않지만 그래도 고풍스럼이 느껴지는 그런 모습.

 

울트라 마린 메뉴판

사실 카페에는 메뉴는 그렇게 많이 필요하지 않다. 바리스타가 내려주는 맛있는 커피면 된다. 원두를 정하고 그걸 맛있게 마시면 그것이 최고의 커피일지니.. 그래도 카페에 가면.. 제일 중요한건 그 카페의 시그니처를 먹어보는 것이다. 

 

그래서 난 플랫화이트. 그리고 동행인은 따뜻한 라떼 한 잔. 그리고 당근케익까지. 완벽한 디저트다.

 

좋은 조합

라떼와 플랫화이트. 그리고 당근케익.

 

즐기자

외부 풍경과 카페의 분위기. 이 모든것을 즐기기엔 더할나위 없는 메뉴와 좋은 시간이다. 사람이 너무 많지도 적지도 않은. 그런 카페

사람들이 많이 몰려있는 카페거리 이런 곳에 가면 사실 커피와 분위기를 즐긴다기 보단... 사람 구경을 하다가 나오는 경우가 태반이기에, 이런 적당한 분위기가 나는 너무 좋다.

 

그리고 앞을 보다

우리가 앉은 자리에서 잠시 고개를 들면 이런 풍경이 있다. 창가에 비쳐진 아름다운 바다의 모습. 제주의 봄바다. 

 

그렇게 우리는 좀 더 있기로 했다

우리는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그대로 즐기기로 했다. 여행이란 스타일마다 다르지만, 일상에서 벗어나서 보내는 거라.. 시간에 쫓기지 않기로 했다. 시간대별로 어딘가에 꼭 도착해서 도장을 찍어야 하는 그런 여행. 여행은 그렇게 하지 않겠다는게 나의 생각이다.

 

1층의 탁자

손님들이 잠시 빠져나간 시간. 그렇게 고요하게 카페를 즐긴다. 1층에도 길게 탁자가 있는데 가운데 등이 있어서 심시하지 않게 포인트를 줘서 온전히 카페를 즐길 수 있게 해 주었다.

 

1 2 3 4 5

이렇게 줄지어 간접등을 만들어 놨다. 좋다. 그냥 좋다.

 

내 신발 아니고

내 신발은 아니고 카메라를 빌려주니 이쁘게 찍어서..

 

창가에서 바라본 카페 모습

1층엔 가운데 긴 탁자가 있고, 그 앞에 통창에 앉을 수 있게 자리를 내어주었다. 여기서 보는 뷰는 좋은데 아쉬운건 여름엔 어떻게 버틸까 하는 것이다. 햇볕이 너무 따사롭게 내려오지 않을까..

 

나름 인스타용 영상 찍기

인스타용 영상 찍기엔 핸드폰 만한게 없지.. 하며 창 틀에 세워놓고 영상을 찍었다. 아이폰의 자동색감. 좋아..

 

2층에 올라오면 볼 수 있는 뷰

2층에서는 오픈형으로 만들어 놔서 이렇게 볼 수 있도록 만들어 놨다. 정갈한 느낌. 뭔가 안정적인 느낌을 주는게 너무 좋다. 위에 놓은 원두 봉지는... 쓸 일이 없겠지만요..

 

살짜쿵 다른 각도

살짝만 틀어서 다른 각도로 봤다. 여튼. 최대한 직원분이 안나오도록.. ㅎㅎ

 

2층엔 이런 곳도

2층에는 이렇게 쇼파 처럼 앉을 수 있는 공간도 있었다. 카페가 공간 자체가 넓다보니 이렇게 둘 수 있는 공간도 있고 좋았다. 정말 여유를 즐길 수 있는 곳이랄까..

 

공 간 분 리

2층은 이렇게 두개의 공간으로 분리가 되어있다. 한 쪽 공간은 아까 위에서 보았던 긴 테이블이 있는 곳. 한 쪽은 오손도손 모여 이야기할 수 있는 그런 곳. 이쪽 사진도 보여드리고 싶지만 많은 사람들이 여유를 즐기고 있어서 내가 방해할 수가 없었다. 좋은 곳

 

외부에서 보는 울트라 마린의 풍경이다. 바닷가 바로 앞에있으니 녹이 스는건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이 또한 에이징으로 좋은 모습인 것 같다. 의도했던, 의도하지 않았던. 자연과 함께 하는 곳. 울트라마린. 좋은 추억을 남겨줘서 고맙다. 

 

제주 서쪽 바다를 돌다보면 볼 수 있다. 길 지나가다가 조금의 여유를 즐기시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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