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 나이트 샤말란 감독의 최신작. Glass
사실 이 감독에 대해선 1도 몰랐는데 최근에 Glass가 개봉을 한다고 하기에 알게 되었다.
이 전작 23 아이덴티티(Split,2016)에 대해선 조금은 알고 있었지만, 영화를 본적이 없었다. 왜냐하면 그 시절엔.. 본 시리즈 중 하나인 본 아이덴티티, 그냥 아이덴티티 등등 영화가 있었기 때문에 내 기억속에선 봤다고 생각을 했던거 같다.
각설하고 이 영화를 보려면 샤말란 유니버스라고 불리는 샤말란 감독의 영화 2편을 보아야 한다고 했기에 이전 작을 찾아보았다.
2000년에 개봉한 Unbreakable, 2016년에 개봉한 Split(23 아이덴티티). 이 두편이 있었다.
이 두편을 찾아 하루에 한 편씩 감상을 하고 난 후에 극장에서 glass를 보았다.
영화의 내용은 19년 전 사건으로 정신병동에 갇혀있던 시대의 살인마 겸 천재 사무엘 L. 잭슨(이하 엘라이자(엘리야))
연쇄 살인을 저지르고 있는 제임스 맥어보이(23개의 인격을 가지고 있지만 전작에서 24번째 인격 "비스트"를 깨움)(이하 패거리)
자칭 도시의 수호자 브루스 윌리스(다치지 않는 몸을 갖고 있음)(이하 데이빗) 이 세 명이 만나면서 일이 시작이 된다.
이 전편에서 비스트를 24번째 인격으로 꺼낸 패거리가 도시에서 연쇄 살인을 저지르면서 데이빗이 아들과 함께 이 사람을 찾아 싸움을 벌이던 중 사라 폴슨(이하 엘리 스테이플 박사)에게 잡혀 들어오면서 시작된다.
19년 동안 만화책의 슈퍼히어로를 찾고 있던 엘라이자는 패거리가 들어왔다는 이야기를 듣고나서 다시 한 번 자기의 가설을 확정하려고 음모를 꾸민다.
이 영화에서는 각 캐릭터들의 약점이 있는데 엘라이자는 선천적으로 뼈가 약해 자주 부러져서 휠체어 신세를 지고 있고(Unbreakable 에서는 지팡이를 짚고 다니다가 지하철에서 한 사내를 쫓다 계단에서 쓰러져 휠체어 신세를 지게 된다), 패거리는 각자 불빛에 앉아 있으려고 하는 점(한 자아가 주체를 갖고 케빈(패거리의 본명)을 조종하려고 하는 것), 데이빗은 어릴 때의 수영장에 빠진 트라우마 때문에 물을 무서워 하는 약점이 있다.
마치 뭔가 거대한 블록버스터처럼 영화를 끌고 가서 오사카타워(대형타워)의 개장에 맞춰 거대한 싸움 장면을 만들것처럼 하더니만 결국엔 정신병원에서 모든 일을 마친다.
자세한 이야기(줄거리)는 https://namu.wiki/w/%EA%B8%80%EB%9E%98%EC%8A%A4(%EC%98%81%ED%99%94 <- 여기에 나와 있으니 보시면 된다.
이 영화를 보고 느낀 생각은.. 샤말란 감독이 19년 뒤에 이 영화를 만들것이라고 생각하고(내 생각이지만 19년이 걸릴지는 몰랐을 것 같다) Unbreakable의 시나리오 작업을 시작한게 아닌가 싶다.
어떻게 보면 Unbreakable과 23 아이덴티티(Split) 사이엔 전혀 연관성이 없어 보였기 때문이다. 영화의 시작부분도 그렇고 줄거리 특성상 연관성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23아이덴티티 마지막 장면에 데이빗(브루스 윌리스)을 출연시키면서 영화를 이어갈 것을 암시했기에, 그 대미를 장식할 영화 Glass가 나온것이다.
영화를 보면서 소름 돋았던 장면은.. 패거리(케빈)의 아버지를 찾고 있는 장면에서 왜 저렇게 아버지에 대해 정보를 계속 줄까 생각했는데.. 19년 전에 나온 Unbreakable의 촬영 장면을 넣으면서 소름이 쫙 돋았다. 저 한 장면을 쓰려고 19년동안 필름을 갖고 있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정말 이 감독은 "미쳤다"라고 밖엔 생각이 들지 않은것이다.
패거리(케빈)가 될 수 밖에 없었던 복선. 감독은 그걸 표현하려고 시나리오를 그렇게 썼나보다.
영화를 보면서 항상 대사 하나하나를 놓치지 않으려고 하고, 장면 하나하나를 놓치지 않으려고 하다보니 생각이 많아지긴 하지만 영화의 재미는 배가 되는것 같다.
아이맥스로 본걸 인증하면서..
영화를 보면서 생겼던 궁금증들이 몇개 있는데 아직 내가 더 찾아보지 않아서 답은 나온게 없는 것 같다.
1. 엘리 스테이플 박사의 무리들이 하고 잇는 세잎 클로버(네잎 클로버)?의 정체가 무엇인지.. 다른 영화나 실존하는 존재인지는 잘 모르겠다.
2. 방금 글을 쓰면서 생각한건데, 사무엘 L. 잭슨의 역할인 엘라이자(엘리야)는 성경에 나오는 선지자 "엘리야" 에서 따온 것인지..
3. 왜때문에 3명을 다 죽인건지.. - 앞으로는 시리즈를 안낼려고 하나.. 라는 의문이 들었다.
일단 이 영화를 보려면 전작 2편을 다 봐야하고, 사전지식 없이 가면 이상한 영화가 되어버린다. 액션 신이 화려한 영화도 아니고 마구마구 부시는 영화도 아니기에.. 그래서 생각보다 흥행을 못했나보다.
하지만 이 영화로 인해 샤말란 감독을 알게 되었고, 배우들의 새로운 모습들도 보았다.
제임스 맥어보이.. X-men에서 젊은 자비에 교수로만 봤는데.. 연기는 정말 잘하더라.
난 이 영화를 추천하지만 다른 분들은 모르겠다.
그럼 난 이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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