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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흔적

12월의 제주. 혼자여도 외롭지 않은 여행. (3) - 성이시돌 목장, 새별오름

by Bokbok's 2022. 1. 9.

 

 

제주여행 2일차를 나누었다. 사진 찍은걸 생각하면 차이가 많이 나기 때문에..? ㅎㅎ 

 

둘째날 오전에는 여미지 식물원을 다녀왔다면 오후에는 성이시돌 목장과 갈곳 없어 들린.. 새별오름 정도랄까..

 

성이시돌 목장은 처음부터 갈 생각이 있었다. 그래서 약간의 기대? 정도를 하고 갔는데 날도 좀 아쉬웠지만 보이는 풍경이 조금은 아쉬웠다.

 

성이시돌목장
푸르른 초원!

푸른 초원이 있는 성이시돌 목장이었다. 목장이라고 생각해서 기쁜 마음으로 갔지만 말들도 많이 없었고.. 날씨가 좀 안맞았는지 바람이 너무너무 많이 불었다. 그리고 비도 조금씩 내리고 있어서 혼자 가기엔 많이 아쉬운 날씨였다. ㅜㅜ

 

성이시돌목장 울타리
올라가지 마쎄요!

그래도 이렇게 귀여운 이미지와 폰트로 위로를 얻는다. 저기 뒤에 보이는 카페도 있지만 안에서 먹지 못하는 슬픔에.. 테이크 아웃만 해서 차로 들어갔다.

 

성이시돌목장 우유곽
야외 카페!

사실 이 모습을 보려고 간 것도 있었다. 야외에 있는 우유곽에 맛있게 음료를 먹는 상상을 하고 갔지만, 나 말고도 다른 그룹들도 있었지만 날씨가 날씨인지라.. 음료를 사신 분들도 우유곽 안에서는 잘 안드시더라는..

 

성이시돌목장
야외에 있는 건축물

이 건물에 대해 설명이 있었는데.. 사진 찍은줄 알았는데 사진을 찍진 않았더라.. 날이 너무 추워서 진짜 아무 생각이 없었나보다.. 여기도 꽤나 많은 분들이 와서 사진찍는 포토스팟이었다. 그래도 나에겐 많이 아쉬운 성이시돌 목장 ㅜㅜ

 

성이시돌 목장
조금은 아쉬웠던 성이시돌 목장
성이시돌 목장 말
그래도 말은 몇마리 있었다..

 

 

날씨가 조금 꾸물꾸물한 성이시돌목장을 뒤로하고 어디를 갈까 고민을 많이 했다.

 

이번 여행은 딱히 계획을 하고 간 계획이 아니라 지도를 보니 새별오름이 근처에 있기에 다시 가볼까 하고 새별오름으로 향했다.

 

새별오름
새별오름 왼쪽 입구에서..

내가 새별오름을 2년전엔가 3년전에 갔었을때는 들불축제가 없었다. 그런데 이번에 가보니 이렇게 들불축제 유래비도 있었다. 나는 아직 제대로 본 적은 없었지만 기사에서만 한 번 본 것 같은 느낌이 있었다.

 

새별오름은 예전에 왼쪽으로 올라갔을때(엄청 가파른 길)는 바닥에 아무것도 깔리지 않은 그냥 흙 길이었지만 이제는 옆에 손으로 잡고 다닐 수도 있고 미끄러지지도 않게 모든것을 설치해놓아서 이젠 올라갈 때 그나마 편하게 올라갈 수 있었다. 이건 정말 좋게 변화된것 같았다.

 

새별오름 중턱
새별오름 중턱에서

새별오름은 오른쪽길(그나마 완만한 길)과 왼쪽길(가파른 길)이 있다. 이번에도 가파른 길로 걸어서 올라가보았다. 사실 여미지 식물원을 다녀와서 다리가 조금 당기긴 했지만? 그래도 가파른 길로 열심히 걸었다. 중간 중간에 휴식을 몇번 했었다.. 진짜 힘들긴 힘들거덩요 ㅜㅜ

 

체력 부족이 가져오는 길이었다. 더 열심히 운동을 해야지 하는 마음만 다시 다지는 시간이었다..

 

새별오름
조금더 올라가서 한 컷

위 사진보단.. 조금 더 올라가서 찍은 사진이다. 왜냐면.. 좀 쉬다가 올라간 것이기 때문에 ㅎㅎ 쉬어야 한다.. 정말 한달음에 올라가시는 분들에게 경의를 표한다..

 

새별오름 정상
정상에서 한 컷

드디어 새별오름을 다 올라갔다. 숨을 헐떡이면서.. 완전 겨우 올라간 건 아니지만? ㅎㅎ 정상에서 보는 풍경은 정말 좋았다. 날씨도 정말 적당했다. 완전 맑은 날이었다면.. 너무 힘들었을 듯 했다. 코트입고 올라가면서도 땀이 좀 났기에.. 

 

새별오름 정상
정상이닷(왼쪽)
정상이닷(오른쪽)

정상에서 찍은 좌 우 사진이다. 오름은 올라갈 때 많이 힘들지만.. 올라가고 나면 정말 잘 올라왔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시원한 바람과 시원한 풍경은 정말 자연이 만들어준 아름다운 풍경이 아닐까.. 눈이 정화되는 순간이었다.

 

새별오름 정상
정상에서 본 가운데!

위에서 자세히 보면 새별오름으로 오는 도로가 광활하게 잘 보인다. 날이 마른 날이 아니어서 살랑살랑 거리는 밝은 억새는 보지 못했지만 그래도 정상에서 보는 뻥 뚫린 시야는 잠시 세상의 고민들을 잊어버리게 할 수 있었던 풍경이었다.

 

새별오름
새별오름은 역시 높다

밑에서 바라보는 새별오름은.. 역시 높았다. 털 털 다 내려오고나서 올려다 보니 저길 어떻게 올라갔나 싶지만.. 그래도 이번에도 성공적으로 새별오름을 올랐다는 기분에 체력이 어떻든간.. 기분이 좋았다. 억새가 없는 다른 계절에도 한 번 와서 또 즐겨보리라..

 

이렇게 제주도 2일차의 관광지는 다 둘러본 것 같았다. 내려오고 나니 오후 3시가 넘었지만.. 차에서 좀 쉬다가 숙소근처로 다시 내려왔다. 

 

겨울의 제주도는 그래도 육지보단 빠르거 어스름이 내려오니.. 저녁에 맛집을 찾기위해 검색도 하고 하는 시간을 가졌다. 정말 맛있는 집이니.. 다음 포스팅을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 + 카페도 함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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