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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흔적

겨울엔 필수로 가야하는 빙벽 - 청송 얼음골 휴게소

by Bokbok's 2022. 1. 26.

올해 겨울은 생각보다 따뜻한 날이 많이 없는 듯 하다. 그렇다고 완전 춥고 그런 날씨도 아니다. 그런 중에 친구가 청송 얼음골을 한 번 가보지 않으련? 해서.. 한 번도 안 가본 곳이기에 가보기로 했다.

 

진짜 한 번도 가본 적이 없기에 네비게이션을 의지하고 갔다.

 

평소에 이름만 들어봤기에 어디에 있는지 몰라 집에서 검색해보니 2시간 30분 정도 걸리더라.(울산기준)

 

부산 포항 고속도로를 통해 남포항에서 내리고 7번국도를 따라 올라갔다.

 

올라가는 길에 또 출출한 시간이 되었으니.. 열심히 맛집을 찾았다. 외부 사진은 찍은듯한데.. 기록엔 왜 없지..

 

물회
겨울엔 물회지!

물회집을 찾아갔다. 가게 이름은 진아대게 회 펜션이다. 강구항에서 조금만 더 올라가면 있는데, 위쪽에 펜션도 같이 하는 듯하다. 타지에서 먹는 곳이라.. 그래도 나름 검색하고 갔지만 실패할 확률도 있었다. 하지만 그런 생각은 기우였다.

 

매운탕

물회는 특으로 2만원짜리로 시켰고 나머지 반찬들도 좋았다. 그리고 같이 나온 매운탕도 역시 좋았다.

 

물회는 지역별로 하는 방식이 다르다고 들었고 가게별로 들어가는 소스 형태도 달랐다. 우리는 살얼음이 얼은 육수도 함께 줘서 차근히 녹이면서 먹을 수 있었다.

 

청송 얼음골 빙벽
빙벽이 크다!

지도에 보이는 곳으로 코너를 돌아서 가면.. 휴게소가 나오며 엄청 큰 빙벽이 나타난다..

 

크기에 압도를 당했다 라는 표현이 맞는듯..

 

청송 얼음골 빙벽
조금 땡겨서

24-70 렌즈 하나만 들고 갔기에 이 정도만 땡겨서 찍을 수 있었다. 

 

내가 알기론 인공 빙벽으로 알고 있는데.. 어찌 이렇게 잘 만들 수 있는지 참 신기하다. 

 

청송 얼음골 빙벽
참 신기하도다

이렇게 큰 빙벽을 만들 수 있다니.. 참 신기하다. 여기 휴게소에서 조금만 더 들어가면 실제로 세계 빙벽 대회를 하는 빙벽장으로 갈 수 있다. 여기서도 빙벽을 볼 수 있어서 더 들어가지는 않았다.

 

여기는 휴게소 앞에서 관람할 수 있는데.. 아래에 있는 계단으로 내려가면.. 바람의 질 자체가 달라진다.. 너무너무 추운 진짜 겨울 바람이 우리를 맞이하고 있었다.

 

송골송골 얼음

 

청송 얼음골 빙벽
웅장하다

여기엔 당연히 안전바가 있다. 왜냐면 조금씩 녹는 얼음이 있기에 이것이 떨어져서 안전사고의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사진에서도 보이듯이 갈라진 얼음들이 있기에 절대적으로 안전을 위해서 들어가면 안된다.

 

하지만 다른 사람들의 사진이나 갔다온 후기를 들어보면 저 안전바를 무시하고 들어가서 사진 찍는 몰상식한 사람들이 있다고 하던데 들어가서 안전사고가 나면 누구탓도 할 수 없고, 또한 휴게소에 있는 스피커로 계속 방송을 한다고 한다. 제발 상식선에서 잘 지키고 안전하게 관람을 했으면 한다.

 

청송 얼음골 빙벽
소나무가 한 그루

소나무가 보이길레 한 컷 찍었다. 생명의 신비는 참 아름다운 것이다. 저런 절벽에서도 아름답게 자라나니 말이다.

 

청송 얼음골 빙벽
좀 더 차갑게 보이도록!

 

사진 보정은 개인의 자유이기에.. 나 말고도 찍으신 분들이 자유롭게 보정할 것이다. 난 좀 더 차갑게 보이도록 해보았다. 추버추버라..

 

청송 얼음골 빙벽
흑과 백

우리가 갔던 시간이 2시 즈음해서 1시간 정도 있었던 것 같다. 그럼에도 벌써 해가 지고 있었다. 그림자가 드리우는 빙벽또한 아름다웠다. 자연의 신비는 항상 신기하다..

 

청송 얼음골 빙벽
그림자와 빛

산 능선 때문에 그림자가 드리우고 있었고.. 날은 더 추워져만 갔다.

 

청송 얼음골 빙벽
그늘이 벌써..

그늘이 벌써 빙벽을 가리려 하고 있다. 그래서 우리는 그걸 피해 이제 이동을 하기로 했다.

 

여기 반대편에는 캠핑도 할 수 있도록 되어 있었다. 약간 노지(?) 비슷한 느낌이어서 내가 원하는 캠핑 스타일은 아니지만.. 몇몇 텐트가 쳐져 있었고 또 새롭게 들어오시는 분들도 있었다.

 

청송 얼음골 빙벽
이동하기 전에 한 컷

 

여긴 많이 추웠다. 그럼에도 관광객 들이 많았고 사진을 다들 열심히 찍으셨다.

 

내가 갔을때가 12월 말이었으니.. 지금 피드 올리는 시점에는 좀 더 꽝꽝 얼음이 얼었을듯하다. 지나가다가 들러서 아름다운 빙벽을 즐기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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