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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Whiplash

by Bokbok's 2015. 3. 26.

영화를 볼땐 아무런 정보 없이 보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이 영화도 마찬가지다. 그저 포스터 한장만 봤을 뿐. 아무런 정보도 찾아보지 않고 포스터만 보고 영화를 봤다. 


예고편 또한 올린다.





Whiplash. 우리말로 하면 채찍질이다. 사실 영화 제목을 찾아보지 않고 영화를 보기 시작했다. 


여기에 나온 배우들의 연기는 정말 대단하다. 주연과 조연들의 연기는 흠 잡을 곳이 없었다. 하지만 악기를 연주하는 부분에서는 배우와 연주의 싱크가 안 맞는것 같은 느낌이 계속 들고 배우의 손이 아닌것 같은 느낌. 이런 모습들을 지울 수가 없었다. 약간의 직업병 같은게 있나보다. 


재즈를 연주하는 것을 듣기만 해봐서인지 실제로 연주자들의 땀방울을 본 적이 없는 것 같다. 배경음을 찾을때나 특정 부분에 필요한 음악들을 찾을 때 밴드 이름이나 유명한지에 초점을 맞춰서 찾다보니, 여기서 들은 곡들은 다 처음 들은 곡이다. 재즈를 눈으로 본다는 것은 새로운 경험으로 나에게 다가왔다.


영화의 전반적인 내용은 한 드러머의 꿈과 열정, 지휘자의 광기어린 노력. 두 부분으로 나누어 진다. 사랑장면은 어쩔 수 없이 넣은듯해 조금 변죽만 울리는 듯 하다. 여배우도 이뻤지만.. 비중은 1%정도만 차지하는 듯 하다. 영화를 보면서 내내 생각이 든건 굳이 저렇게 까지 해야할까 하는 부분이다. 지휘자인 플레쳐는 어느정도 선까지는 이해가 가지만 그 이상의 연기에선 이해가 안가는 부분이 있다. 드러머 3명을 계속 돌려가며 연주하는 부분. 이 부분은 충분히 지휘자의 역할로서 충분하다고 생각 하지만 약간 불편한, 아니 불필요하게까지 광기의 모습을 나타내는 장면이라 조금은 편하지 않은 시선으로 봤다. 

그리고 사교성 없는 주인공의 모습에선, 어떻게 여자친구와 사귀었을까 하는 것도 의문이긴 하다. ㅎㅎ 특히 헤어지는 장면에선 연애 초보의 티가 확 나지만 이건 의도한 부분으로 보였다. 마치 처음 연애하는 사람인것처럼. 


영화를 본때 사람마다 다른 관점과 다른 생각으로 보게 된다. 난 이 영화를 보고 난 뒤 포스터의 모습과 몇몇 사람들의 극찬 블로그나 댓글을 보게 되었다. 나는 수긍이 안되는 부분이다. 이 영화를 음악영화라고 보는 것 보단 연기를 잘하는 배우들의 영화라고 생각한다. 마치 드럼은 한계까지 끌어올리는 수단인것 같은 느낌. 굳이 드럼이 아니어도 가능한 구성. 그 부분이 아쉬운 부분이었다. 마지막 장면에선 함축하고 있던 모든 메세지를 한 번에 쏟아 부으며 영화가 끝난다. 한 사람의 역사의 한 획을 긋고 싶어하는 광기. 또 다른 한 사람은 그것을 발견하고 끌어 내려고 하는 광기. 이 두 사람의 역할이 잘 맞아 떨어지는 영화인거 같다. 즐겁지만. 약간은 불편한 영화인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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