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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4월 제주 먹부림 - 15(제주 한;양)

by Bokbok's 2022. 8. 19.

먼길을 달려왔다. 4월 제주여행의 대미. 흑돼지 오마카세를 먹기 위해 제주도를 왔다고 하면 거짓말이고.. 여러사람들이랑 먹는데다가 회사돈!으로 먹게 되니.. 즐겁게 먹을 곳을 찾았다. 오마카세 집을 찾다가 우리가 굳이 울산에서 가는데 회 오마카세보단 다른거 찾다가 찾게된 집이다.

 

간판

뭔가 느낌이 있었다. 제주 한;양. 

입구에는 다양한 와인병들이 즐비하게 있었다. 사진 찍은 줄 알았는데 따로 찍지는 않았었네;;

 

인테리어

여긴 예약제로 되어 있어서 미리 예약을 하고 갔다. 우리 팀 4명 말고도 또 다른 예약팀이 있었기에 미리 준비해두신듯 하다.

 

흡기 시설

숯으로 굽기 때문에 이런 흡기 시설은 필수이다. 연기가 많이 생기면 분위기든 뭐든 좋지는 않으니까..

 

기본 찬 세트

기본적으로 주는 밑반찬이다. 간결한 세팅. 혼자서 운영하시니 이렇게 간결한 것도 좋은듯하다.

 

준비되어있는 와인잔

여긴 소주 맥주 이런거 먹어도 되지만.. 와인이 더 좋은듯 하다. 와인에 대한 설명과 함께 그리고 직접 구워주시기 때문에 더 맛깔나게 먹을 수 있는 집이었다.

 

와인 종류

와인도 엄청 다양하게 준비하고 계신다. 우리도 뭐 여러개 시켜먹었는데.. 기억이 나질 않는다.. ㅎㅎ 

와인에 대한 설명과 함께 와인 초보인 우리들을 위해 스파클이 있는 와인부터 약간 묵직한 와인까지 먹었다.

 

스파클!

스파클링 와인이다. 약간 달짝하면서도 고기와 참 잘 어울리는 그런 와인이었다.

 

고기고기

이렇게 한 판씩 시켰다. 가격은 2인 기준 59000원이다.(검색해서 알아냄) 근데 양은 충분해보인다.

주인 분이 매일 아침 고기를 고르러 가시고 질 좋은 고기를 택해서 오신다고 하셨다. 사실 요즘 제주에서는 숙성 고기들이 유행인데 고기는 숙성해서 먹어도 맛있지만.. 당일 도축된 고기를 먹는게 제일 맛있다. 제일 신선하니까! ㅎㅎ

 

고기 굽는 판

우린 4명이었기에 2개의 판에서 구워주셨다. 잘익은 백탄(인듯?)과 함께 굽는 고기. 잘 구으셔서 불쇼도 없이 아주 잘 구워주셨다.

 

고기 구으시는 손길

고기도 두툼하다. 난 이런 두툼한 고기를 많이 좋아한다. 목살도 캠핑 제대로 간다면.. 따로 두껍게 잘라달라고 주문하기 때문에.. 

 

누워있는 목살(인듯?)

자잘한 숯불에 맛있게 구워지고 있다.. 아.. 다시 보니 또 먹고 싶어진다.

 

일행들의 고기

또 다른 고기를 같이 구워주셨다. 갈매기 살이었나.. 고기 굽는 스킬이 참 좋으셨다.

 

치이익

고기를 참 잘 구워주신다. 설명도 곁들여서. 이런 맛에 오마카세를 오는게 아닐까.. 

사실 오마카세 하면 당일날 메뉴에 따라 조금씩 달라지는 구성이지만 여긴 미리 준비를 해 두시고 손님들과 함께 이야기하면서 즐겁게 먹는 집인듯 했다. 도란도란 이야기 하면서 한 점씩 먹고, 또 와인과 함께 곁들이는 흑돼지란.. 참 맛있다.

 

우리 테이블도!

우리 테이블도 이렇게 고기를 잘 구워주셨다. 우리 테이블에 계시다가 또 옆 테이블에 손님이 오셔서 굽는데 조금 손이 많이 가시는듯 했지만, 그래도 그런거에 신경안쓰시고 계속해서 잘 구워 주셨다.

 

와인 설명도 또 해주시면서!

 

뼈등심!

흔히 돼지고기 스타일의 토마호크라고 해서 돈마호크라고 많이 불리는 부위다. 매번 돈마호크 먹을 땐 얼었던 고기를 녹여서 먹었는데.. 이렇게 직접 생고기로 먹는건 처음이었다. 엄청 잘 구워 주시니.. 우리는 행복하게 먹는 시간만 남았다.

 

코디키?치?

이건 먹다보니 맛있어서 찍은듯하다. 이것도 설명 엄청 잘 해주셨는데.. 기억이 안나는... ㅎㅎ 근데 보통 소고기에 와인을 많이 먹는데.. 돼지고기에 와인이라니.. 그래도 먹자마자 돼지고기도 입에서 살살 녹았다. 후.. 넘 맛있는 곳

 

이름은 코디치가 맞고 찾아보니 레오나르도 다빈치를 기리며 만들어진 와인이라고 한다. 역시 찍어두길 잘했다.

 

잘 구워진 뒷태

정말 잘 구워 주셨다. 뒷태가 이리 이쁘게.. 지방 부위도 잘 구워져서.. 바삭바삭하게 먹을 수 있었다.

 

좋은 경험. 좋은 장소. 맛있는 곳. 이 삼박자가 잘 어울리는 곳. 바로 제주 한양이다.

 

꼭 예약하고 가시길 바란다. 

 

또 와인

이 와인도 먹었다. 19crimes. 실제로 죄수들이 만들어서 유명해진 와인이다. 감옥에서 만들어진 와인이지만 맛 하나는 정말 최고다. 약간은 묵직하지만 단맛도 좀 있어서.. 맛있게 먹은 와인이다.

 

여긴 서귀포 쪽에 있어서 남쪽으로 여행을 하시려면 오시기에 아주 적절한 곳이다. 꼭 와서 드시길!

 

필수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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